요즈음 혈관 건강에 관련된 음식에 관심이 많으시죠?
혈관 건강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혈관을 망가뜨리는 최악의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이 꼭 알아야 될 아주 나쁜 물질이 있어요.
당독소란?
최종 당화 산물 일명 age (advanced glycation end-product)라고 불리는 물질입니다.
이름이 좀 어렵죠. 간단히 말하면 단백질과 당이 결합해서 생기는 독소입니다.
마치 기계에 녹이 슬어가는 것처럼 우리 인체의 시스템을 차례차례 망가뜨리는 아주 악명 높은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근육과 혈관 뇌 피부 머리카락 뼈 우리 인체의 모든 조직에 존재하기 때문에 일단 우리 몸에 최종 당화 산물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면서 인체 곳곳에서 노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독소가 우리몸에 미치는 영향
이 최종 당화 산물은 만성 염증 일으키게 되고
혈관에 쌓이게 되면 혈관벽을 딱딱하게 만들어서 동맥 경화를 유발합니다.
또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콜라겐 단백질에 최종 당화 산물이 들러붙으면 주름살이 생기게 되고,
머리카락은 윤기가 사라지고 남성은 머리숱이 적어지게 됩니다.
눈에 쌓이게 되면 백내장이 생길 수도 있고,
뇌에 쌓이게 되면 치매를 유발하는 물질이죠.
한마디로 내 몸의 세포의 산화 반응을 일으켜서 우리 몸에 노화를 촉진하고 암 발생의 위험을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최종 당화 산물이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사망의 위험률이 무려 5배 정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이미 발표된 바가 있어요. 이렇게 위험한 최종 당화 산물은 두 가지 경로로 우리 몸에 축적이 됩니다.
당독소 생성 원인
첫 번째 경로는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최종 당화 산물을 섭취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내 몸속에 남는 혈당에 장기나 혈관을 이루는 단백질 지질하고 결합해서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특히나 조심해야 할 경로는 바로 첫 번째 음식을 통해서 최종 당화 산물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최종 당화 산물은 우리 몸에서 분해가 잘 안 돼고, 섭취량의 약 10% 정도가 혈액 성분이라든지 조직에 축적이 되는데,
최종 당화 산물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곳이 바로 우리의 혈관입니다.
당독소가 많은 음식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이 최종 당화 산물은 도대체 어떤 음식으로 섭취하게 되는 걸까요.
그 위험천만한 음식은 바로 고온에서 굽거나 튀긴 음식입니다. 음식자체 보다는 조리법에 더 큰 위험이 있습니다.
120도 높은 온도에서 당분 그리고 단백질이 만나면,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요. 그러면서 아크릴아마이드라고 하는 발암물질이 생기게 됩니다.
고소한 감자칩
바삭하게 구운 베이컨,
튀김옷 입혀 바삭하게 튀긴 돈가스,
겉이 바삭하고 노릇한 빵
군고구마, 쿠키, 토스트, 구운 고기, 튀김등.. 이런 음식에 최종 당화 산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
내가 다 좋아하는 건데 하실 분들 많이 계시죠~ 저도 다 너무나 좋아하는 음식들인데... 급 슬퍼집니다.
특히, 똑 같이 고온이라고 하더라도 이거를 굽거나 튀기면, 물에 찌거나 삶을 때보다 최종 당화 산물이 더 많이 생기게 됩니다. 같은 음식을 조리해도 이걸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서 최종 당화 산물이 적을 수도 있고 많아질 수도 있다는 거죠.
특히 단백질 식품을 직화 방식으로 굽게 되면 조리하기 전보다 최종 당화산물이 늘어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고기 90g을 1시간 삶을 경우 최종 당화산물 양이 2000 인 반면에 15분 동안 직화로 구웠더니 5367로 대폭 상승하게 됩니다. 직화로 단백질 식품을 구우면 받는 열의 온도가 높아서 단백질과 당이 더 잘 결합하기 때문인데요.
너무 슬프죠 단백질 음식인 고기는 이걸 찌거나 삶은 방법으로 드시는 것이 사실 최종 당화 산물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크보다는 수육 삼겹살 직화 고기보다는 보쌈이 노화를 피해가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다고 이 맛있는 삼겹살을 수육으로만 먹기에는 많이 아쉽잖아요. 고기를 구우면서도 이 최종 당화 산물을 줄이는 방법 있습니다
첫번째는 고개를 굽기 전에 식초와 레몬즙에 재우는 겁니다. 식초나 레몬즙에 함유된 구연산이 식품 속에 있는 최종 당화 산물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고기를 굽기 전에 식초로 마리네이드 했더니 최종 당화 산물의 발생량이 무려 반 2분의 1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가 있어요.
겉바 속촉 구운 삼겹살이 너무너무 먹고 싶을 때는
고기 표면에 레몬즙이나 식초를 뿌려 충분히 재운 후에 구워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조리 기간이 너무 길어질수록 최종 당화 산물도 늘어나기 때문에 조리 시간을 가급적 최소화하시는 게 좋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버섯을 함께 섭취하는 겁니다.
버섯에는 다양한 비타민 b군이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b1과 6는 당뇨 합병증 치료에도 사용될 만큼 최종 당화 산물의 피해를 막아주는 대표적인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b군은 서로 협력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버섯으로 다양한 비타민 b군을 한꺼번에 섭취하면서 최종 당화 산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몸을 녹슨 기계처럼 늙게 만드는 최종 당화 산물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정리를 다시 해보면, 고기 드실 때는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것보다는 삶거나 쪄서 드시는 게 좋고
그래도 구운 고기를 먹어야겠다. 싶으면, 식초나 레몬즙으로 재운 다음에 짧은 시간으로 굽게 되면 최종 당화 산물을 줄여서 드실 수 있습니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버섯을 꼭 곁들여 드시는 것도 꼭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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