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자외선 무시하면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하다고 생각해 여러모로 조심하지만, 겨울 동안에 햇빛에 노출되는 것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요. 여름철에는 강한 자외선으로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고 생각해 항시 들고 다니며 수시로 바르는 캐나다인도 겨울철에는 2/3 이상이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다고 해요. 여름철보다 부쩍 줄어든 야외 활동으로 햇빛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줄어 자외선 차단하는데 소홀해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겨울 자외선은 여름 자외선과 달리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기미, 잡티, 여드름 생성을 초래하거나 악화되기 쉽고, 안면홍조나 색소 침착 등의 피부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반사된 겨울 자외선은 여름의 4배 강도가 되는데, 겨우내 쌓여 있는 눈(snow)은 물이나 비치의 모래에 반사되는 양보다 더 높은 수치인 80% 정도의 자외선이 반사됩니다. 아스팔트나 콘크리트가 약 10% 정도 자외선을 반사시킨다고 하니, 그보다 더 8배가 높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햇빛이 보이지 않은 흐린 겨울날에는 선크림을 바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외선의 80% 이상은 구름, 안개 등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자외선은 피부암과 피부 노화의 주 요인
자외선은 피부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차단을 잘하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암이기도 합니다. 제가 아는 캐나다 지인도 피부암에 걸리셔서 수술과 통원 치료를 반복해서 받고 있는데, 옆에서 보기 참 안타깝더라고요. 건조한 겨울 날씨에 자외선 노출까지 동반하면 피부 노화가 급속도로 촉진되고, 피부 질환이 생기거나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겨울철 외출 및 야외 스포츠 활동 시 팁
– SPF 30 이상의 선크림을 햇빛 노출하기 최소 20분 전에 바르기
– 선크림은 얼굴 부위뿐만 아니라, 귀, 턱 밑, 목 부분 등 꼼꼼하게 챙겨 바르기
–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는 2~3시간 간격으로 선크림을 발라주기
– 입술은 자외선에 매우 민감한 신체 부위이므로 SPF 15 이상의 립밤을 수시로 바르기
– 체온을 유지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기 위해 모자 쓰기
– 오전 11시 이전, 오후 3시 이후가 자외선 침투가 낮은 시간대에 야외 활동하기
– 특히, 눈 위에서 하는 스포츠일 시 피부를 노출하지 않고 최대한 가리는 것이 좋음
– 선글라스와 고글은 99% 이상 UV 보호 기능이 있으므로 외출 및 야외 스포츠 활동 시에 꼭 착용하기
– 바람과 태양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목도리와 마스크를, 야외 스포츠 활동 시에는 스키 마스크를 꼭 착용하기
겨울 자외선 무시하지 말고, 야무게 대처하여 피부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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