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과 썸남. 썸녀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가 1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백화점별 크리스마스 축제 준비 상황을 미리 알아보자.
◆ 20일부터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이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변신한다.
초고층 롯데월드타워 외벽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저녁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매시 정각과 30분마다 거대한 선물상자로 변신한다. 상자의 리본이 풀리면 산타와 루돌프가 나타나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모습이 연출된다고 한다.
롯데월드타워 앞 미디어 큐브와 에비뉴엘 파사드에도 크리스마스 콘텐츠가 등장한다. 미디어 큐브에는 붉은색 프레임을 씌우고 상단에 다양한 높이의 트리 8그루를 설치해 타워 앞에 놓인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연출했다.
지난 17일 롯데물산이 준비한 '샤롯데 빌리지' 테마의 크리스마스 축제는 눈이 즐거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미디어 쇼부터 웅장한 대형 트리, 동화 속 회전목마, 그리고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마켓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롯데월드몰 벽면 '월드파크 파사드'에는 최초로 3D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인다. 반짝이는 트리와 회전목마, 눈 덮인 마을 등 샤롯데 빌리지 풍경을 담은 영상을 캐럴과 함께 내보낸다.
특히, 크리스마스이브와 당일에는 타워 전체가 초대형 트리로 변신하는 특별한 콘텐츠를 공개하며 ‘인증샷 성지’를 예고했다.
◆ 매년 아름답고 웅장한 외벽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사했던 신세계백화점은 내부가 아늑한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하고, 처음으로 강남점 '크리스마스 마켓' 팝업스토어를 열고 설레는 연말 분위기를 실내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남점 지하 1층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서 ‘하우스 오브 신세계’로 이어지는 2500평(약 8200㎡) 공간은 1일 연말 분위기에 맞춰 반짝이는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특히,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앞서 본점 본관 외벽에 공개한 미디어파사드 영상 속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세상을 그대로 옮겨왔다. 입구는 수백 개의 오너먼트 볼로 꾸몄고, 수직으로 높게 뚫린 중앙 홀에는 반짝이는 열기구 모형 풍선을 띄웠다. 강남점과 이어지는 센트럴시티 1층에는 높이 4.5m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돼 연말 분위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스위트파크 한편에서는 '조이 마켓'이 열려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서울의 트렌디한 동네로 유명한 경리단길, 성수동, 방배동의 10개 유명 소품 매장이 한데 모여 12월 25일까지 가지각색의 크리스마스 소품을 판매한다.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포커시스’에서는 스노우볼과 오르골을 선보이고, 어드벤트 캘린더, 크리스마스트리와 리스 등 다양한 연말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 엽서, 와인잔 세트, 3D 팝업 카드, 미니 트리 캔들 등 신세계백화점 단독 상품 6종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기쁨을 더욱 따뜻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강남점 내부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준비했다”며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들을 만나보고 포토 부스에서 소중한 추억도 남기며 연말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 현대백화점은 오늘(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더현대 서울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전국 15개 점포와 커넥트현대 부산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 테마를 선보인다.
한 소녀가 '해리의 꿈의 상점'에 보낸 편지로 시작되는 이야기 속에서, 아기곰 ‘해리’는 소녀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기 위해 열기구를 만들고 함께 모험을 떠나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달한다.
'움직이는 대극장'이라는 테마로 꾸며진 현대백화점은 마치 유럽의 동화 속 서커스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생동감 넘치는 키네틱 아트를 활용해 크리스마스의 마법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대형 열기구 모형과 서커스 극장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전 점포 가운데 크리스마스 연출 주목도가 가장 높은 더현대 서울은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약 높이 7m, 너비 5m 열기구 모형 대형 에어 벌룬 6개를 띄우고, 1만여개 조명으로 장식된 11채의 서커스 극장을 배치했다.
서커스 극장은 마술 극장, 묘기 극장, 음악 극장, 대극장과 상점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연출 하이라이트인 대극장에는 높이 8m의 대형 회전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다. 이 트리를 중심으로 현대백화점 15개 점을 상징하는 15개의 캐릭터가 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올해 크리스마스 연출에는 '이야기'가 담겼다. 주인공인 해리가 열기구를 타고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으러 떠난다는 설정이다.
시대 배경은 18세기 유럽으로, 당시(1730~1760년) 유행했던 예술 양식인 로코코·바로크를 구현하기 위해 화려한 색채와 곡선으로 장식된 서커스 극장과 열기구, 마차들을 배치했다.
현대백화점은 공간 연출에 정성이 들어간 점을 강조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연출을 위해 실내에 에어 벌룬을 설치했다. 6개 열기구 모양 에어 벌룬들은 부드러운 파스텔 색상과 로코코 양식으로 제작했다. 6개는 각각 6대륙(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아프리카·오세아니아)의 평화를 상징한다.
마술극장, 묘기극장, 음악극장 등도 있다. 대극장을 찾는 여정 속에서 해리는 서커스 텐트로 만들어진 마술극장, 묘기극장, 음악극장을 차례대로 마주한다는 설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이번 테마의 하이라이트는 '대극장'인데, 지름과 높이가 각각 12m에 달한다. 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한 로코코 양식의 조개껍데기, 꽃, 포도나무 덩굴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장식들과 붉은색 벨벳 커튼으로 꾸몄다.
◆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크리스마스트리는 이탈리아 명품 패션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와 함께 브랜드 특유의 화려함과 축제 분위기를 담은 장식으로 채운다. 이스트(EAST) 광장에는 돌체앤가바나 로고와 함께 정교한 골드 리본과 화려한 오너먼트로 꾸민 트리가 설치된다. 외벽에도 눈이 내리는 듯한 형태의 금빛 조명으로 메워 이색적인 연말 분위기를 조성한다. 광장의 조형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화이트(눈 내리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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